시를 쓰는 과학자

봄바람 / 강소천

2018.02.20 08:37

봄바람 - 강소천


 


길로 지나가면

먼지를 피우고.


마당에 들어오면

줄에 넌 빨래를 떨어뜨려

흙을 묻히고.


집 뒤뜰에 가면

곱게 핀 복사꽃을

흔들어 놓고.


방 안에 들어오면

글 읽을 줄도 모르는 게

책장만 자꾸 넘기는


심술쟁이 봄바람.

울 오빠 같은 바람.


(사진 : sangok9230)

'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봄바람 / 강소천  (0) 08:37:20
행복 / 허영자  (0) 2018.02.19
산 / 오규원  (0) 2018.02.18
새로운 길 / 윤동주  (0) 2018.02.17
아지랑이 / 이영도  (0) 2018.02.16
해 / 박두진  (0) 2018.02.14

Comment +0